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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냉탕] '역사적인 날 1-18 대패라니' 폭우로 무산될 뻔했던 대기록, 하늘까지 도와줬는데..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가 KBO리그 대기록을 세웠지만, 환하게 웃지 못했다. 팀 전체가 아쉬운 경기력을 선보이며 대패했기 때문이다. 삼성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1-18로 패했다. 삼성은 LG와의 잠실 3연전을 1무 2패 루징 시리즈로 마무리했다. 개막 2연승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선발 이승민이 4이닝 동안 97구를 던져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고전했다. 2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아냈지만 3회 홈런 이후 크게 흔들렸다. 5회에 나온 이재익도 2이닝 동안 9개의 안타를 맞으면서 6실점했다. 경기 도중 거센 비의 영향도 있었지만, 비를 맞은 건 LG 마운드도 마찬가지였다. 타선도 빈타에 허덕였다. LG가 장단 25안타를 때려내는 동안 삼성은 5안타에 그쳤다. 삼성은 2회 선두타자 맥키넌의 안타와 강민호 타석 때 나온 상대 실책으로 무사 1, 2루 선취점 기회를 맞았지만, 오재일이 병살로 물러난 데 이어, 이어진 2사 1, 3루에서도 득점하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삼성은 3회 초 선두타자 안주형의 안타 기회도 살리지 못했다. 이어 0-4로 끌려가던 4회에도 선두타자 맥키넌의 볼넷과 강민호의 안타, 전병우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침묵했다. 결국 삼성은 4회 2실점, 5회 3실점을 추가로 내줬고, 6회 5실점으로 승기를 완전히 내주며 패했다. 이날 삼성은 비로 인해 대기록이 무산될 뻔했다. 포수 강민호가 이날 선발 출전으로 프로야구 최초로 2238경기 고지를 밟았지만, 4회와 5회 내린 비로 경기가 우천취소될 뻔한 위기를 맞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거센 비에도 경기는 중단 없이 진행됐고, 5회 말이 끝난 후 강민호의 대기록도 완성이 됐다. 강민호는 5회 말 후 클리닝 타임 때 팬들 앞에 서서 대기록 달성의 축하를 받았다. KBO리그 통산 출장 1위였던 박용택(2237경기) KBS N 해설위원의 축하도 받았다. 하지만 팀의 대패로 환하게 웃지 못했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03.2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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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땅볼 유도 노련했지만...네일, '4번 타자' 못 넘고 '6실점' 휘청

KIA 타이거즈 새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31)이 4회를 넘지 못하고 두산 베어스 타선에 난타를 당했다. 부활한 4번 타자 김재환(36)을 넘지 못한 게 빅 이닝까지 이어졌다.네일은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3과 3분의 1이닝 동안 8피안타 1볼넷 4탈삼진 6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네일은 KIA가 이번 겨울 야심차게 영입한 새 외국인 투수 중 한 명이다. 지난 시즌 마이너리그 평균 149㎞/h를 기록한 강속구에 커브, 싱커를 두루 갖췄다.14일 경기에서도 구속이 눈에 띄었다. 직구로 잡힌 건 딱 1구, 빠른 공은 싱커와 커터가 대부분이었다. 싱커는 33구 평균 148㎞/h, 커터는 21구 평균 142㎞/h가 기록됐다.구위에 비해 결과가 좋지 못했다. 좋을 때와 그렇지 못할 때 차이가 컸다. 특히 두산 상위 타선, 그중에서도 1번 타자 정수빈과 4번 타자 김재환을 공략하지 못한 게 실점으로 이어졌다.네일은 1회 말 선두 타자 정수빈에게부터 안타를 내주고 출발했다. 정수빈은 6구 싱커를 공략해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이후 지난해 도루왕답게 계속해서 2루 도루를 노렸다.그 결과 김재환 타석 때 2루를 훔치는 데 성공했다. 이어 김재환이 풀카운트 때 네일이 던진 가운데 높은 변화구를 공략했고, 타구는 중견수 키를 넘겨 담장까지 맞추는 좌중간 대형 2루타가 돼 정수빈을 불러들였다.비록 실점은 내줬으나 네일은 곧바로 흔들리진 않았다. 1회 마지막 타자 양석환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네일은 2회 김인태에게 8구 승부 끝에 볼넷은 내줬으나 2탈삼진을 더해 네 타자로 이닝을 마쳤다. 이어 3회 다시 정수빈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헨리 라모스에게 장기인 싱커로 유격수 병살타를 유도했다. 마지막 타자인 양의지 상대로는 ABS 활용이 눈에 띄었다. 이전보다 스트라이크 범위가 넓어진 높은 존을 활용한 공격적인 투구를 펼쳤다. 루킹 삼진을 잡은 4구째 공 역시 몸쪽 높은 존이었다.좋았던 흐름이 길게 가진 않았다.1회 실점을 내줬던 김재환이 빌미가 됐다. 선두 타자로 나선 김재환은 네일의 초구 커터를 공략, 당겨서 우익수 앞 안타를 만들었다. 2루수 김선빈이 뛰어올랐지만 잡지 못했다.김재환의 멀티 히트는 팀의 도화선이 됐다. 후속 타자 양석환이 좌익수 앞 2루타로 불씨를 이었고, 강승호가 적시타로 리드를 3-0까지 벌렸다. 끝이 아니었다. 두산은 허경민의 안타, 2사 후 박계범의 안타로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결국 4이닝을 모두 맡기려던 KIA는 경기 흐름을 끊기 위해 네일을 내렸다. 강판 시점에선 3실점이었지만, KIA는 네일의 책임 주자를 막는 데 실패했다. KIA는 김대유를 구원 등판 시켰지만 앞서 2타수 2안타를 친 정수빈이 2루타로 주자 두 명을 더 불러들였고, 라모스가 다시 2루타로 두 점을 추가했다. 결국 네일의 책임 주자가 모두 들어오면서 자책점도 6점으로 늘었다.경기는 KIA가 0-7로 뒤처진 가운데 5회 말이 진행 중이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14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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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호랑이 사냥꾼'…1점대 ERA 붕괴, 멀어진 대기록

'호랑이 사냥꾼' 에릭 페디(30·NC 다이노스)가 시즌 최악의 투구로 무너졌다.페디는 3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8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7실점하며 시즌 6패(16승)째를 기록했다. 에이스가 흔들린 NC는 3-13으로 완패. 페디의 평균자책점(ERA)은 1.97에서 2.39까지 치솟았다. KBO리그 역대 6번(4명)밖에 나오지 않은 '시즌 20승·1점대 평균자책점'에 도전 중이었지만 KIA전 부진으로 성사 여부가 불투명해졌다.‘시즌 20승·1점대 평균자책점’은 1982년 박철순(당시 OB 베어스)과 1985년 최동원(당시 롯데 자이언츠)이 해낸 뒤 1986년, 1989~1990년 선동열(당시 해태 타이거즈) 1997년 김현욱(당시 쌍방울 레이더스)이 대기록을 세웠다. 투수의 역할이 분업화하고 타자의 기량이 향상한 21세기 들어선 그 누구도 기록을 정복하지 못했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도 마찬가지다. 예상을 깬 결과였다. 페디는 올 시즌 KIA전에 2경기 등판, 2승 평균자책점 '0'을 기록 중이었다. 14이닝을 투구하면서 12탈삼진 무실점. 50타자를 상대해 단 하나의 사사구도 허용하지 않았다. KIA전 피안타율도 0.160(피장타율 0.200)으로 강점이 뚜렷했다. 두 경기 모두 7이닝 소화. 그런데 31일 맞대결에선 추풍낙엽처럼 흔들렸다. 7실점은 페디의 한 경기 최다 실점(종전 5실점)이다.3회 급격하게 무너졌다. 페디는 3-1로 앞선 3회 말 무사 2루에서 김도영의 적시타로 실점했다. 1사 후 최형우-소크라테스-김선빈-김태군-변우혁에게 충격에 가까운 5연속 안타를 맞고 3-5로 점수 차가 뒤집혔다. 계속된 2사 만루 위기에선 박찬호에게 2타점 적시타까지 내줬다. 강인권 NC 감독은 4회 말 수비부터 신민혁으로 교체, 불펜을 가동했다. 페디의 투구 수는 78개였다.31일 경기 뒤 페디의 KIA전 평균자책점은 3.71(17이닝 7실점)까지 상승했다. '천적' 관계도 깨졌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9.01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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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최채흥 말소' 박진만 감독 "대체 선발은 최하늘·허윤동 중에"

"아직 공에 힘이 조금 덜 실리는 것 같다. 한 주에 2번 등판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 엔트리를 조정했다."군 복무를 마치고 혹독한 적응기를 보내고 있는 최채흥(삼성 라이온즈)이 재조정의 시간을 갖는다.삼성은 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최채흥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오른손 투수 김서준을 등록했다. 최채흥은 앞서 8일 두산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5실점(4자책점)을 기록하고 시즌 3패를 떠안았다. 올 시즌 8경기 선발 등판해 0승 3패 평균자책점 7.27로 좀처럼 구위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 2018년 1차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해 2020년 11승 6패, 2021년 5승 9패 2홀드를 기록했던 모습이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결국 삼성은 최채흥이 한 템포를 쉬어가게 하기로 결정했다. 박진만 감독은 9일 두산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아직 공에 힘이 조금 덜 실리는 것 같다. 공에 힘이 없다 보니까 (결과가 좋지 않다)"며 "원래 이번 주는 8일과 13일 두 번 선발 등판할 순서였는데 (구위가 좋지 않아) 그러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래서 8일 경기가 끝나고 엔트리를 조정했다. 13일 경기는 대체 선발을 찾아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퓨처스(2군)팀에서 대체 자원을 골라야 한다. 외국인 투수 앨버트 수아레즈도 부상으로 빠진 상황이라 구멍을 채우기 쉽지 않다. 대체 후보는 최하늘과 허윤동이다. 최하늘은 14경기 6승 2패 평균자책점 2.59로 호투를 이어오고 있다. 허윤동은 12경기 1승 5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6.65를 기록 중이다. 성적은 최하늘이 낫지만, 허윤동은 1군 경험이 보다 많고 '긁히는 날' 성적도 최하늘 못지 않다.박진만 감독은 "지금 우선 퓨처스팀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컨디션에 따라 추천하는 선수를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최하늘과 허윤동 정도가 꾸준히 퓨처스에서 선발을 하고 있어 그 둘을 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8.0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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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대전] 통한의 피홈런...승리 놓친 벤자민, 이진영과 재대결 없었다

웨스 벤자민(29·KT 위즈)이 홈런포 한 방에 시즌 8승 요건과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달성에 실패했다.벤자민은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맞대결에서 5와 3분의 2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4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4회까지 승리 투수 요건을 지키며 2실점으로 막았으나 5회 결정적인 투런 동점포를 허용한 그는 결곡 4-4 동점인 5회 2사 상황에서 승패 요건 없이 마운드를 내려갔다.이날 벤자민은 시작부터 화끈한 득점 지원을 뒤에 업었다. KT 타선은 1회 한화 한승혁을 상대로 5안타 4득점을 퍼부으며 분위기를 가져갔다. 기운 듯한 분위기 때문일까. 벤자민은 1회를 2탈삼진을 곁들여 삼자 범퇴로 깔끔하게 출발했다.하지만 간간히 터지는 장타가 조금씩 실점으로 이어졌다. 2회 말 선두 타자 닉 윌리엄스는 벤자민이 던진 3구 146㎞/h 직구를 공략했는데, 이 타구가 3루수를 맞고 좌전 2루타로 연결됐다. 벤자민은 후속 두 타자를 잡고 위기에서 탈출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김태연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첫 실점을 기록했다.3회를 1회와 똑같이 2탈삼진 삼자 범퇴로 막았던 벤자민은 4회 다시 김태연에게 한 점을 내줬다. 한화가 채은성의 안타 후 문현빈 타석 때 2루수 실책이 나와 1사 1·3루 기회를 만들었고, 김태연이 희생 플라이로 채은성을 불러들였다. 그래도 충분히 득점 지원을 받은 만큼 감당할 수 있었다.그러나 5회 결국 한 방을 맞고 무너졌다. 5회 말 선두 타자 이도윤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벤자민은 이진영을 잡아야 했고, 초구 145㎞/h 직구로 스트라이크를 노렸다. 그러나 공이 몰렸고, 이 공은 이진영의 방망이에 정확히 맞아 그대로 왼쪽 담장 너머로 넘어갔다. 이진영의 시즌 4호포였고, 경기는 그대로 원점으로 돌아갔다.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선두 타자 김태연에게 안타를 맞았고, 한화는 희생번트와 진루타로 주자를 3루로 보냈다. 그리고 타석에는 홈런 타자 이진영이 다시 들어섰다.이 시점에서 벤자민의 투구 수는 85구. 충분히 더 던질 수 있었지만, 이강철 감독은 돌다리를 두드리기로 했다. 벤자민은 마운드를 손동현에게 넘기고 이날 투수를 마무리했다. 명백히 이진영과 재대결을 피한 교체 타이밍이었다. 책임 주자를 손동현이 불러들이지 않아 추가 실점은 없었다. 최고의 투수 교체였지만, 벤자민 시점에서는 이진영 한 명을 막지 못해 승리도, 퀄리티스타트도 추가하지 못한 날로 남게 됐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6.28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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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냉탕] 한승혁 1회 4실점, 순식간에 사라진 6연승 기대

1371일 동안 쌓였을 6연승에 대한 기대는 단 1이닝 만에 차갑게 식었다. 선발 한승혁(30·한화 이글스)의 1회 대량 실점이 뜨거웠던 분위기의 한화를 차갑게 식혔다.한승혁은 28이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 홈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3이닝 8피안타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1-4로 뒤처진 4회 초 마운드를 내려갔다.이날 전까지 한화의 분위기는 KBO리그 최고로 뜨거웠다. 지난 21일 KIA 타이거즈전을 시작으로 27일 KT전까지 5연승을 질주했다. 외국인 투수들과 문동주 등 선발 투수들의 호투가 이어졌고, 상위 타순의 연결이 깔끔해진 타선도 평균 5득점으로 맹공을 펼쳤다.연승 중 4이닝 무실점으로 힘을 보탰던 한승혁이 28일 팀 6연승 도전에 나섰다. 성공만 한다면 2019년 이후 1371일 만의 기록. 모처럼 보여주는 상승세에 한화팬들도 대전 내야석을 가득 채웠다.그러나 분위기가 차갑게 식는 데에는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마운드에 오른 한승혁은 1회 첫 타자 김상수부터 안타를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날 최고 151㎞/h를 기록한 직구와 투심 패스트볼을 믿고 공격적으로 투구했지만, 정작 힘으로 KT 타선을 이겨내지 못했다. 김상수에 이어 김민혁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한승혁은 후속 타자 앤서니 알포드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내줬다.이후 한승혁은 4번 타자 박병호는 잡았지만, 위기는 계속 됐다. 포수 최재훈이 마운드에 올라 흐름을 끊어보려 했으나 KT 타선의 불방망이가 계속 터졌다. 후속 타자 황재균은 앞서 김상수와 김민혁이 공략한 슬라이더를 다시 쳐 우전 안타로 알포드를 불러들였다. 이어 조용호도 투심을 노려 강한 타구를 만들었으나 천운으로 유격수 직선타에 그쳤다.실점은 이어졌다. 이날 주전 포수 장성우 대신 선발로 마스크를 쓴 강현우도 다시 한승혁의 슬라이더를 맞혀냈고, 당겨 친 타구가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가 되면서 다시 한 점이 더 들어왔다.순식간에 0-4. 한화는 2회 말에야 한 점을 냈지만, 1회부터 허용한 빅 이닝으로 기울어진 분위기를 바꾸기는 쉽지 않았다. 한승혁도 2회와 3회 추가 실점 없이 막았지만, 1회가 남긴 임팩트를 지우는 데는 실패했다.결국 이날 최대 5이닝 80구를 예고했던 최원호 감독은 3회를 마지막으로 투수를 정우람으로 교체했다.5연승이 끝날 위기에 놓인 한화는 4회 초 현재 1-4로 뒤처져 있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6.28 19:45
메이저리그

등판하면 '팀 15전 전패'…16번째 경기에서 웃은 라일스

오른손 투수 조던 라일스(33·캔자스시티 로열스)가 16경기 만에 웃었다.라일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4실점하며 9-4 승리를 이끌었다. 2회까지 0-4로 끌려가 패색이 짙었지만, 나머지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승을 따냈다. 라일스는 이날 경기 전까지 승리 없이 11패 평균자책점 6.72를 기록했다.더욱 흥미로운 건 팀 성적이었다. 캔자스시티는 라일스가 등판한 15경기에서 전패를 당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라이브볼 시대인 1920년 이후 '15경기 전패'는 이 부문 최다 기록.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라일스 이전 부문 최다 기록은 1997년 매트 비치(당시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14전 전패'라고 전했다. 탬파베이전마저 패하면 불명예스러운 기록이 '16전 전패'로 이어질 수 있었지만, 고리를 끊어냈다. 라일스는 "경기 후 악수하는 게 정말 재밌다는 걸 다시 한번 일깨워 준 경기다. 승리해서 정말 기분이 좋다"며 "진부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여전히 배우고,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일스의 승리 도우미는 에드워스 올리바레스(4타수 3안타 1홈런 3득점 1타점) 드류 워터스(4타수 2안타 1홈런 2득점 1타점) 프레디 프레민(3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이었다. 7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카를로스 에르난데스(1이닝 1탈삼진 무실점) 닉 위트그렌(2이닝 2탈삼진 무실점)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라일스는 빅리그에서 13년을 뛴 베테랑이다. 2021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10승(13패), 2022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12승(11패)를 기록하기도 했다. 통산 성적은 67승 101패 평균자책점 5.20이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콜로라도 로키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밀워키 브루어스·피츠버그 파이리츠를 비롯해 다양한 구단을 거쳤다. 지난해 12월 2년, 1700만 달러(223억원) 조건에 캔자스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6.25 14:33
메이저리그

성적만 '빅 유닛' 후계자가 아냐...갤런 연습 투구에 '새 즉사'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에이스 잭 갤런(28)이 연습 투구 중 불운한 사고를 겪었다. 공교롭게도 '원조 에이스' 랜디 존슨(60)이 겪었던 것과 같은 일이다.18일(한국시간) 미국 CNN, 디애슬레틱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날 갤런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경기에 앞서 외야에서 연습 투구를 진행 중이었다. 그런데 갤런이 몸을 풀기 위해 던진 공이 우연히 지나가던 새에 맞게 됐다. 마침 갤런의 훈련을 방송 카메라가 촬영하고 있던 탓에 이 장면이 녹화됐고, 매체를 통해 화제에 오르게 됐다. 매체에 따르면 새는 그 자리에서 즉사했고, 갤런은 당시에는 상황을 파악하지 못했으나 잠시 후 알게 됐다.당연히 공식 기록은 아니지만,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단 두 차례밖에 없었던 일이다. 디애슬레틱은 "2001년 3월 25일, 애리조나 투수 존슨이 직구로 새를 맞췄다. 2023년 5월 18일, 애리조나 투수 갤런이 커브볼로 투수를 맞췄다"고 소개했다. 존슨의 경우 경기 중 일어난 상황이라 팬들에게 더 강한 충격을 남겼다는 차이는 있지만, 공교롭게도 애리조나 후배가 좋지 못한 '사고'를 계승한 꼴이 됐다.죽은 새의 '저주'일까. 18일 몸을 만들고 20일 등판했던 갤런은 올 시즌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그는 이날 경기 전까지 9경기 57과 3분의 1이닝 동안 6승 1패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 중이었다. 특히 최근 7경기로 좁히면 평균자책점이 단 1.16에 불과했다. 그러나 '사고' 후인 20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 등판한 그는 3과 3분의 2이닝 8피안타 4볼넷 2탈삼진 8실점(5자책)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평균자책점도 2.95까지 치솟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5.20 10:57
프로야구

[IS 승장] 염경엽 LG 감독 "이재원 2루타, 경기 흐름과 승리 가져와"

LG 트윈스가 전날 역전패를 역전승으로 되갚았다.LG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홈 경기를 7-2로 승리했다. 전날 4-0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7-12로 역전패했지만, 하루 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시즌 23승 14패.선발 임찬규가 5이닝 8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2실점을 기록, 시즌 3승째를 따냈다. 타선에선 5명(홍창기·박해민·김현수·문보경·박동원)의 타자가 멀티 히트를 달성했다. 박해민이 4타수 3안타 1득점, 문보경이 5타수 3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이재원이 3타수 1안타 3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1-2로 뒤진 4회 말 무사 만루에서 터트린 싹쓸이 2루타가 결정적이었다. 간판 김현수는 34타석 무안타에서 벗어나며 5타수 2안타를 때려냈다.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후 "초반 임찬규의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이 떨어지면서 다소 힘든 경기를 했는데 3회를 넘어서며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고 이후 새로운 승리 조가 완벽한 피칭으로 막아주면서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이 좋았다.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이어 "타선에선 문보경이 역전 분위기를 만드는 안타를 쳐줬고 이재원의 3타점 결승 2루타로 경기 흐름과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더불어 추가득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김현수가 오랜만에 고참으로서 좋은 활약을 해줬다. 오늘도 많이 찾아와 주신 팬들의 응원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5.17 22:04
프로야구

[IS 잠실] '임찬규 승리+이재원 3타점' LG, KT에 전날 역전패 설욕

LG 트윈스가 전날 역전패를 역전승으로 되갚았다.LG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홈 경기를 7-3으로 승리했다. 전날 4-0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7-12로 역전패했지만, 하루 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시즌 23승 14패. 전날 2연패에서 탈출한 KT는 선발 보 슐서(5이닝 5실점)의 부진이 뼈아팠다.초반 분위기는 KT 쪽이었다. 1회 초 2사 2루에서 박병호, 2회 초 1사 2루에서 강백호의 1타점 2루타로 2-0 앞섰다. LG는 4회 말 대량 득점했다. 오스틴의 안타와 오지환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문보경이 페이크 번트 앤 슬래쉬 작전에 성공하며 1타점 적시타로 연결했다. 계속된 무사 1·3루에서 박동원의 볼넷으로 만루. 후속 이재원이 싹쓸이 3타점 2루타로 4-2로 점수 차를 뒤집었다. LG는 무사 2루에서 김민성의 번트로 1사 3루. 홍창기가 적시타로 5-2로 점수 차를 벌렸다. 6회 말 1사 2루에선 김현수의 적시타, 7회 말 1사 3루에선 문성주의 투수 땅볼로 1점씩 추가했다. KT는 2-7로 뒤진 8회 초 1사 1·3루에서 장준원의 희생 플라이로 득점했지만 더는 추격하지 못했다. KT로선 1회 초 2사 만루에서 추가 득점이 없었던 게 뼈아팠다. 4회 초 2사 1·2루에서도 알포드가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LG는 선발 임찬규가 5이닝 8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2실점을 기록, 시즌 3승째를 따냈다. 타선에선 5명(홍창기·박해민·김현수·문보경·박동원)의 타자가 멀티 히트를 달성했다. 박해민이 4타수 3안타 1득점, 문보경이 5타수 3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이재원이 3타수 1안타 3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간판 김현수는 34타석 무안타에서 벗어나며 5타수 2안타를 때려냈다.KT는 슐서의 부진이 결정적이었다. 직전 등판인 11일 NC 다이노스전(5이닝 10피안타 2볼넷 4실점)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난타. 2번 김상수가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고군분투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5.17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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